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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시작한 객체지향 사실과 오해 스터디가 7월 22일 끝이 났다.

회사에 입사한 지 4일째 되는 날 내가 먼저 주도적으로 찾아서 합류한 스터디였다.



이 후기는 책에 대한 후기가 아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내가 느끼고 배운 것에 대한 전반적인 것에 관한 내용이다.

책의 내용은 되도록 언급하지 않을 것이고,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린다.

그만큼 좋은 예시와 비유로 이루어진 책이다.

 

회사에 출근한 지 6일째가 되던 날 진행한 1주차 스터디의 시작은 긴장이었다.

심지어 사무실을 같이 쓰는 OGQ 개발자분들과 함께하는 스터디었으니 더 그랬을지도 모른다.

낯가림 심한 것도 있었을 거고.


진행하면 할수록 나의 의견이나 인상 깊었던 구절을 나누며 점차 조금씩 익숙해졌고,

마지막엔 예시로 나온 "앨리스와 문의 관계"를 설계해보면서 공유도 하고 토론도 할 수 있었다.


2주차에는 처음으로 리딩을 하게 되었다.

사실은 가위바위보를 하여 정하지만 걸리신 분이 준비를 못 하셔서 대신하게 된 것이었고

그렇다고 내가 잘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말을 잘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당황하지 않고, 다른 분들과 맞춰가려고 노력하며 리딩해보는 이런 경험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에서 연습할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그리고 리딩을 함으로써 책을 읽을 때,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해보고 집중해야 할지 알게 되었다.

 


3주차는 다들 바빠서 정신이 없는 상태에 내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라 한 장을 빠지고 퇴근을 하였다.

들릴 곳도 있었지만 그건 여담으로 넘기고 확실히 몸 상태가 안 좋으니 집중력이 상당히 흐트러지는 걸 느꼈다.

중간중간 집중하려 노력하면서 이때 배운 것은 내가 잘 모르겠는 부분은 대체로 비슷하게 잘 모르겠다고 느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앞에서 나온 내용이 뒤에서 다시 언급되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중간중간 읽다 생각나는 구절이 있으면

찾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객체지향 사실과 오해 마지막 날인 4주차는 7장만 진행하였다.

그 뒤에 참고도 열심히 읽었지만 각자 읽기로 하였고, 7장만 하더라도 중요한 내용이 모여있는 느낌이라 의견을 나누느라 바빴다.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은 대부분 비슷했고, 추가로 설명을 듣거나 표시해두신 분이 계시면 그걸 나누며 평소처럼 진행했는데

1주차에 비해 훨씬 편하게 다른 분들과 편하게 대화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7장이 끝난 뒤 예시로 나온 "커피 주문 설계"를 하며 웃기도 하고 이름을 짓느라 함께 고민도 해보고 무척 좋았다.


학원에서 하는 스터디도 좋았지만, 그것보다 더 나의 의견을 말하고 나눌 수 있었고, 

혼자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함께 공부한다는 느낌이 참 잊히지 않을 것 같다.

책에 관한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런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경험이 앞으로도 계속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책 오브젝트의 진행 방식은 이번 주 내로 한 번 더 모여 정한다고 하였는데,

코드까지 함께 있는 책이기에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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